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직장 상사의 지속적인 압력에 굴복하여 지난 주부터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도봉산에 다녀왔구요. 워낙 느즈막히 출발한 탓에 제가 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등산을 끝내신 어르신들이 막걸리 몇 잔에 거나해져 전철에 오르고 계시더군요. ;;

뭐 출발 시간도 늦은데다 중간에 비가 오니까 혼자 터벅터벅 30~40분쯤 올라가다가 '아.. 정말 끝까지 올라갈 생각이었지만 비.가.오.니.까 ... ' 라며 내려왔습니다. ;;

이왕 시작하게 됐으니 신발을 하나 질러줬구요. 음.. 사실 이걸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신발도 몇년 전 운동화 신고 어리바리 회사 등산대회에 갔다가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저승사자 상투를 잡을 뻔한 일이 있어서 샀을 뿐..)

자전거를 처음 타기 시작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자전거 가격보다 자전거용품 가격이 더 커진지 이미 오래...), 아무래도 등산용품 구입으로 상당한 지출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 것들이 필요해질만큼 부지런히 다니기나 했으면 좋겠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지만, 뭐 한참 후의 일이겠지요. ^^
2008/08/19 11:22 2008/08/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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