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9/10/26 10:01
이 곳에 내려와 집을 구해서 살게 된지도 근 한달이 되어갑니다.
처음 집을 마련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아무래도 "집은 마음에 들어?" 였고, 제 대답은 "예.. ^^" 였습니다.
뭐 한달이 지난 지금도 집은 정말 좋습니다. 구조 잘 나왔고, 바람 잘 통하고, 전망 좋고, 평수에 비해서 공간도 넓구요. (사실 남자 혼자 사는데, 집 크기가 그렇게 중요한 평가 기준은 아닙니다만 ...)
그러나...
아무리 미인이라도 조목조목 뜯어보면 못난 구석은 있는 법. 이 완벽할 것 같은 집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으니.... 그건 바로 층간 소음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_-
이사 초기엔 윗 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꼭 문 두드리는 소리 같아서 방에 있다가 현관으로 나가 밖을 내다보기도 하고, 뭔가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가 싶어 주변을 살펴볼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저녁 9시가 넘어가면 조용해진다는겁니다. 아이가 자나봐요.. -_- (만약 그 소리가 하루 종일 들렸다면 아마 며칠 못견디고 이사를 가든가 윗층이랑 한판 붙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애를 키우니까 내가 이해를 해야지...' 하면서도 도대체 어떻게 뛰어다니면 아랫층까지 이렇게 소리가 들릴까 싶어 한숨짓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ㅠㅠ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큰 마찰없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애가 클 때까지 기다린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 윗층에서 키우는건 애가 아니고 말이나 캥거루인게 틀림없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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