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1/08/16 01:47
그녀는 잠이 들었으나, 노인은 자지 않았다. 개는 문간으로 가 입구를 막고 누웠다. 이 개는 거칠고 성질 더러운 짐승이다. 누군가의 눈물을 핥아줄 때가 아니라면.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내용 중에 왜 이 문장이 그토록 가슴을 울렸을까?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이 구절을 읽고는 더 이상 읽지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무엇 때문에 개와 날 동일시 해버렸던 것일까?
......
이유를 알고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을 뿐이다.
┃- 눈먼 자들의 도시 중에서
4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내용 중에 왜 이 문장이 그토록 가슴을 울렸을까?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이 구절을 읽고는 더 이상 읽지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무엇 때문에 개와 날 동일시 해버렸던 것일까?
......
이유를 알고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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