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JJ

형... 어떻게 지내?

식상한 것을 알면서도 편지는 항상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되네.

물론 그 다음은 나는 잘 있어... ㅎㅎ

참 드문 드문 연락을 하면서도 그래도 형을 가끔 떠올려.
(얼굴 본지는 2년이 넘었네...)

언제 형 생각이 나냐구?

가끔 TV나 인터넷에서 우포늪 물밤에 대한 얘기가 나오거나 장보러 가서 빨간 양파망을 볼때

물밤이 맛있다 했었는데.. 우포늪은 형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걸까?
(물밤을 까는데 작두까지 동원이 될 줄은 몰랐어. 그냥 작은 밤 비슷하겠거니 했거든..)

양파 나르는 아르바이트가 돈이 쏠쏠하다고 했었는데... 하면서

서울 올라오면 자주 봐야지 했는데.. 익산 있을때나 서울 와서나 자주 못보긴 마찬가지네.

그러다 결국 한다는 짓이 전화 한통 못하고, 블로그에 편지랍시고 이렇게 주절주절거리고 있는거봐.. 그냥 내가 소심한 놈이라 그런거라 이해해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믿으면서도 가끔 보고싶고 그러네... 잘 지내리라 믿어. 일 있으면 꼭 연락줘.

그럼 이만
2014/01/06 10:29 2014/0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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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궁금하군, 이 사람.

    나도 가끔 떠올려, 이 사람.
    언제냐면... 그건 노코멘트.ㅋㅋ
    물론 너보다야 내가 더 많이 떠올릴 것같은.

    나도 언젠간 이 사람 보고 편히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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