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자취생활이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상

어제 주말을 맞아 집청소 및 기타 밀린 일거리들(보일러 수리, 형광등 교체, 밀린 관리비 내기 등..) 을 해치우다가 느꼈다.

'음.. 확실히 생각하는게 많이 변했군...'

예전과 지금을 놓고 볼때, 어떤 현상을 대하면 그 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예를 들면 이렇다.

상황1.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다가 국물이 남방에 튀었다.
예전1 : '아.. 지저분하게 이게 뭐야.. '
예전2 : '아.. 오늘 처음 입은 옷인데.. ㅠㅠ' (며칠 더 입어줘야하는데.. )
현재 : '얼룩이 지워질라나?? 세탁소를 가야할까?'

상황2. 주말에 밥을 했는데, 일요일 밤에 보니 밥이 남았다.
예전1 : '내일 먹지뭐...'
예전2 : '어차피 상할꺼 지금 버리자' (주중에는 먹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라는걸 경험상 알고 있다.)
현재 : '김치볶음밥을 만들까? 그냥 밑반찬에 대충 먹을까?' (몸을 희생해서라도 버리는 음식은 막아야한다.)

뭐시라? 생각이 아줌마스러워진 것 뿐이라고?

그럴리가? (음... 조금은 다르지 않아?? 약간 다르잖아?? ㅠㅠ)

2008/02/25 10:41 2008/02/25 10:41
트랙백 주소http://jackaroe.com/blogV3/trackback/46




페이지 이동< 1 ...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