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의 조건

아무래도 모니터를 오래 쳐다보는 직업이고,  글자들과 씨름을 해야하다보니 폰트에 민감하게 된다.

디자이너처럼 타이포그라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가독성이라든지, 눈에 피로를 고려하다보니 새로 무슨 폰트가 나와서 '그 폰트 참 괜찮다더라 ...' 라는 소문이 돌면 아무래도 한번은 써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의 폰트를 바꾸다보니 나름의 기준이 생겼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고정폭 글꼴이어야 한다.
고정폭 글꼴이란 글자에 따라 글자의 가로폭이 일정한 글꼴을 말한다.
바탕과 바탕체, 돋움과 돋움체, 굴림과 굴림체의 차이는 글꼴이 고정폭인가 아닌가의 차이이다.

abcdefghijklmnopqrstuvwxyz (바탕)
abcdefghijklmnopqrstuvwxyz (바탕체)
abcdefghijklmnopqrstuvwxyz (돋움)
abcdefghijklmnopqrstuvwxyz (돋움체)


2. 소문자 l(엘)과 대문자 I(아이) 그리고 숫자 0(영) 과 대문자 O(오) 가 구분되야한다.
어찌보면 이게 제일 중요한데, 이게 구분이 안되면 (돋움체의 경우) 대소문자를 섞어쓰는 경우 참 난감한 경우가 생기곤 한다.

3. 특수문자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야한다.
꽤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사용했던 폰트인 Consolas의 경우 Eclipse에서 사용할 경우 특수문자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고 공백으로 표시되는 현상이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위의 모든 조건을 이겨내고 내게 선택된 녀석은 바로 Bitstream Vera Sans Mono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워낙에 유명한(?) 폰트고 Consolas 를 쓰기 전에 쓰던 놈이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던가 아직 이녀석보다 더 마음에 쏙 드는 놈을 찾지 못했다. (Consolas는 정말 아쉬운 경우라 아니할 수 없다....)

어디 괜찮은 폰트 없을까? ...



2008/03/19 11:55 2008/03/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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