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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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검색

오랫만에 쉬는 날을 맞아 자체적으로 마음대로 영화의 날 행사를 진행해봤습니다. 오전에 간단하게 집안 일을 처리해놓고, 왠지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가던 영화 세편을 차례로 봤습니다.

  1. 당신이 숨쉬는 공기
  2. 버킷리스트
  3. 식코

그 중에 제일 좋았던 건 역시나 '버킷리스트' ... 내용과 두 배우의 조합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면 장면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에드워드(잭 니콜슨)와 토마스(신 하에스)의 작게 치고 받는 대화들도 의외의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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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사람의 조합도 만만치 않는 합을 보여줍니다.



에드워드와 에밀리의 결말이나 '코피루왁'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 짐작이 되긴 했지만, 사실 영화 자체가 그런걸 알고 모르고와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내는 두 배우의 연기에 빠져 허우적대다보면 끝나버리는 영화였으니까요.

이집트의 피라미드 위에서 카터(모건 프리먼)가 이야기 했던 이집트인들이 죽으면 천국의 문 앞에서 풀어야했다던 두가지 문제의 답을 저도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고 싶네요.

삶의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런 영화라면 상영이 종료될 때까지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천만관객이 들려면 여러 번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몇번이나 봤을까?'에 대해 잠시 고민해본 적이 있었는데,(있는 그대로 4명 중 1명이 볼리는 없으니, 대충 생각해봐도 여러 번 보는 사람은 꽤나 많이 봤을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영화가 얼마나 상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봉 첫날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이니만큼 점점 늘어나겠지요. ) 어쩌면 제가 흥행에 일조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

덧 1. 포스터는 맘에 들었는데, 한글판 포스터에 써있던, '마지막순간까지 아낌없이 즐겨라'라는 말이 왠지 맘에 들지 않아서 굳이 다른걸 올려봅니다.

덧 2. 글을 쓰면서 며칠 전에 우연히 구한 와인을 한잔 하고 있는데요. 맛이 좀.. 일년이 지난 보졸레누보를 먹어도 될까요? -0-;;;;

2008/04/09 21:59 2008/04/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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