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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언제 쓰는가?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결국은 둘 다 개점 휴업 상태로 만들어놓고,

또 매년 도메인과 웹호스팅 비용을 결제하면서 ……

도대체 글을 언제 쓰는걸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방금 전 새로 세팅한 PC에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를 설치하다가 10번쯤 오류를 만나고 나서

자연스럽게 ‘이게 설치가 안되면.. 흠.. 윈도우를 밀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위의 툴이 설치가 안되면 확실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가 귀찮아지긴 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많이 써야 한 달에 두어 개의 글을 - 그것도 쓰다가 접는 것까지 포함해서 – 쓰면서 굳이 설치를 해야할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는 제 패턴을 알게 됐습니다.

1. 새로운 사이트에 파견된다.(혹은 새로운 회사에 들어간다.)

2. PC를 지급 받는다.

3. 세팅의 마지막을 윈도우라이브라이터를 설치하면서 글쓰기의 의욕을 한껏 고취한다.

4. 일이 바빠 토할 지경이 되기 전까지 몇 개의 글을 올린다.

5. 마음의 여유가 없으므로 글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긁적거리다가 접는다.

6. 5번을 반복한다.

밥 먹듯이 글을 쓰고, 사랑하는 것처럼 시를 써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올해의 – 개인적인 – 목표는 생활 글쓰기 어딘가로 잡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묵혀두었던 몇 권의 책을 먼저 꺼내는 게 먼저겠군요. ㅡ.,ㅡ

2016/05/10 18:36 2016/05/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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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광고를 블로그에 달아볼까 합니다.

온라인 서점을 대중없이 이용하다가 알라딘에서만 사겠노라 결심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달에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벌써 골드회원!!! @@;;;;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곳인데 며칠 전 TTB 광고라는걸 알게됐습니다.

광고 자체가 요란하지 않은데다 (음.. 요란한가?? ;;;;;)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책을 추천도 하고, 뭐 수익도 발생한다고 하니 이래저래 한번 해볼까 싶은데, 마땅한 위치가 없네요.

맨 윗쪽은 싫고(페이지를 열었을 때, 광고가 제일 먼저 보이는걸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이드 바는 너무 좁고, 결국 본문과 댓글 사이나 댓글과 페이징 바 사이인데...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2011/06/03 11:08 2011/06/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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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을 보고 왔습니다.

1. 영화를 본지 하루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 약간 흥분한 상태입니다. 좀 더 감정이 식은 다음 적고 싶었는데, 그 때가되면 머뭇거리다가 차마 적지 못할 것 같아 두드립니다.

2. 스포일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광주극장에 가서 파수꾼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엔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주변 사람 때문에 토렌트를 뒤지다가 알게됐고, 찾다보니 현재 개봉 중인 영화라는 걸 알게됐고, 주말에 딱히 할 일도 없던 차에 바람도 쐴 겸 그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동네, 처음 가보는 극장이라 약간 여유를 두고 간 탓에 30여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고, 그 시간동안 극장에 비치된 파수꾼의 팜플렛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 정보는 최대한 차단하는 편이지만, 이번엔 영화를 구해주기로 한 사람에게 감상 후기를 쓰겠다고 약속한 관계로 등장인물 이름이나 익혀볼까 하고...)

결국 팜플렛 앞면의 대사 ("처음부터 잘못된 건 없어... 그냥 너만 없었으면 돼...") 는 제게 영화의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고자질한 셈이지만, 그 덕분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게되면 보통 그 등장인물 중 어느 하나에게 스스로를 감정이입해서 보게 되는데(보통은 주인공??), 이번 경우엔 세사람 모두에게 아니 영화 내용 전체가 제 어린 시절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슬펐고, 분노했고, 술이 마시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기태같은 친구가 있었고, 동윤이 같은 친구가 있었고, 희준이 같은 제가 있었거든요. 흠.. 이 얘기로 넘어가게되면 너무 이야기가 옆 길로 가버릴 것 같으니 살짝 접고 다시 영화 예기로 ......


육체적으로 가해지는 폭력과 말로써 가해지는 폭력 중 어느 것이 더 나쁜가? 혹은 치명적인가?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그런 것들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유지-이해-될 수 있는 것인가?

영화 속에서는 기태의 죽음으로 어쩔 수 없이 기태 쪽에 무게가 실리게 되는 것 같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단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것 때문에 기태가 휘둘렀던 모든 것이 그가 당했던 두번의 실연(남자들 사에에 쓰기에 적당한 말은 아닙니다만, 굳이 이 단어를 쓰고 싶습니다.) 보다 가벼운 것인가?

결국 그 두가지는 같은 무게를 갖거나 기태쪽이 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밖으로 드러나는 폭력성에 비해서 마음이 여렸고, 다른 사람보다 기댈 곳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결국 선택할 여지가 별로 없었던 것 뿐.

마지막의 동윤을 이용한 극의 마무리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오래간만에 본 굉장한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극의 흐름도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파수꾼이라는 제목 역시.

팜플렛의 등장인물 소개 부분에 왜 자꾸 '여심'이 언급되는지, 영화의 영문 제목이 왜 bleak night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만......


흠.. 쓰고나서 보니 결국 감상은 다섯줄...(;;;) 이 빈곤한 문장력이라니... -_-

2011/03/27 23:14 2011/03/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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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빚지다2

개인적인 욕심으론 내 주변 사람 중 몇 사람과 함께 사서 나눠가졌으면 싶은데, 어찌될지 모르겠다.
며칠 고민해보고, 지인들 배포용으로 대여섯개쯤 구입할 예정임.

공식블로그를 통해서는 이미 판매 종료가 된 모양인데, 문화연대쪽을 통해서는 아직도 가능한 모양인듯..... 결정을 하려면 좀 빨리 움직여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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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4 18:31 2010/11/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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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유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산다는 것은 지독하게 가소로운 문제야. 내가 죽은 후에 눈물 흘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하는 바보들에겐  안 그럴지 몰라도."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95년이었던가? 96년이었던가? 어쨌든 한창 내가 질풍 노도의 시기를 어렵게 해쳐나가고 있을 무렵 아주 잠깐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글쎄, 뭐가 그렇게 힘들었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난 힘들었고, 꽤나 진지하게 세상과 이별하기 위해 이것 저것을 고민해 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내가 결국 이 세상을 조금 더 살아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내 삶이 충실하지 못했기에 지금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누군가의 불평처럼 '이 세상의 모든 멋있는 말들은 이미 누군가가 다 해버렸다'지만, 꼭 멋있는 말이 아니라도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은 이미 누군가가 해버렸다. 심지어 이처럼 책에 찍혀 나온 것도 있지 않은가?

2010/10/28 15:28 2010/10/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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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 - 마스터 키튼을 다시 읽다가 -

"4년 전 아내가 병으로 죽었죠. 아내는 내 마음 속을 다 알고 있는 여자였어요. 그녀가 죽자 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죠. 그렇지만, 그녀가 죽고 하룻밤이 지나자 난 평정을 되찾았어요. 평소처럼 식사하고 잠자고, 때론 웃기조차 하고.... 내 몸의 일부라고까지 생각했던 그녀도 좀 친한 친구나 마찬가지였죠. 난 결국 나 자신이 죽는 것 이상으로 슬퍼할 일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난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있는, 이 한심한 모습을 책망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 속으로 진정으로 들어가보려고 하지 않는 나의 냉혹함을 꾸짖으며... 끝없이 술을 마셨죠. 그리고 어느날 밤, 기분이 울적해 이 언덕에 올랐더니... 그가 있었죠."

"왜 고민하지? 인간은 평생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고, 다른 사람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할 수도 없어."

"그렇지만 ... 그래도 ... 아내는 ..."

"자네가 아내를 사랑했던 건 진실이지, 그건 자네 가슴 속에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아내가 자네를 사랑했었는지는 자네 짐작이고, 사실은 알 수가 없어. 서로의 마음이 통했었다고 하는 건 환상에 불과해. 사람은 평생 자기라고 하는 우주에서 벗어날 수 없어. 자기 안에 그린 다른 사람과 함께 살며 드라마를 만들고, 울고, 슬퍼하고, 죽어가지. 아니, 그건 인간만이 아니야. 새나 다른 짐승들도 그럴지 몰라."

- 마스터 키튼 중에서 -

 

원래 발췌한 에피소드의 이후 내용은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나되는 감정의 공유, 기적 뭐 그런 내용으로 마무리됩니다만, 그건 말 그대로 기적이고 ......

읽으면서 확 하고 꽂혀버린 내용인지라... 어쩌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완전한 이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09/24 00:28 2010/09/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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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음악 재생 사이트 - 그루브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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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사이트[http://listen.grooveshark.com]에 접속해서 검색한 다음 틀면 됩니다.

로그인 메뉴가 있지만, 사이트 가입이 필수는 아닙니다.

플래시 기반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 없다는게 장점이겠군요.

유명하다 싶은 노래는 거의 다 있으며, 안타깝게도 한글 검색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메탈리카의 Whiskey in the jar를 들으며 짧은 글을 접습니다.
2010/09/09 10:24 2010/09/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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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나 더 열었습니다.

제가 가진 도메인은 jackaroe.com과 jackaroe.pe.kr 두 개였습니다.

두 개의 도메인 모두 각각 호스팅을 받고 있었구요.

도메인 성격에 맞게 하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인 용도(위키위키, 개인프로젝트 진행 등)로 사용을 했었습니다만, 애초에 블로그 주소가 pe.kr로 시작한 탓에 예전 블로그 주소를 타고 들어오는 분들을 위해서 포워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워드프레스라는 설치형 블로그를 알게됐고, 개인적으로 목표를 삼은 일도 하나 생기고 해서, 이번 기회에 그 목적에 맞는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김에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도 설치를 해서 사용을 해볼까 하고 있구요.(사실 이 글도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를 이용해서 작성 중입니다.)

“지금 있는 블로그도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 뭔 새로운 블로그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죄송해요”라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새로운 블로그에 쓸 글들이 현재 블로그의 글과 성격도 다르고, 또 글이 섞이는걸 원치 않는 관계로 무리 아닌 무리를 하게되었네요.

새로운 블로그에는 대략 일주일에 한 편정도의 글을 올릴 듯 한데, 뭐 앞으로 5년 정도를 바라보고 하는 일이니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익산 내려온지 1년이 되는 날인데, 제 자신한테 주는 선물인 듯 싶어 기분이 좀 묘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

 

그나저나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에서는 엔터는 전부 P태그인가 봅니다. 줄 간격이 듬성듬성하네요. BR은 어찌 입력을 하는걸까요? –_-

2010/09/04 16:01 2010/09/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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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간]에 대하여 - 드래곤 라자 중에서

"내가 윗사람이 아니라서 억울하다는 그런 식의 논리대로 따진다면, 난 내가 독수리처럼 날 수 없어서 억울할 수도 있어요. 내가 물고기처럼 물 속에서 숨쉴 수 없어서 억울할 수도 있지요."

운차이는 어처구니 없는 얼굴이 되었다.

"넌 독수리나 물고기가 아니라 인간이다. 그리고 너의 국왕, 귀족, 장군들도 너와 같은 인간이다. 같은 인간이면서 왜 아래에 있는 사람들만이 댓가를 뒤집어써야 되느냐. 나도 인간이고, 날 바이서스로 파견한 내 상관도 같은 인간이었다. 하지만 난 명령 때문에 여기로 왔고 결국 죽게 되었지만, 내 상관은 또다른 간첩을 육성시키며 지금도 배불리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나보다 그 놈이 더 나쁜 놈 아니냐?"

"같은 인간? 허, 웃기는군요."

내 대답에 운차이는 놀란 모양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뭐?"

"바보나 그런 말을 해요. 같은 인간이면서 어쩌니 저쩌니. 헤, 같은 인간이 세상에 어디 있어. 다른 사람들을 모조리 자신과 비슷한 범주에 넣고 이해하는 것은 다시 없는 바보죠."

운차이는 이해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건 카알의 말씀이시지. 난 내 눈 가득히 검은 밤하늘을 담으며 이야기했다.

"당신처럼 생각하면 귀족이나 왕족을 욕하기에는 쉽겠죠. '제기럴, 같은 인간인데 왜 난 보리빵에 물 한 그릇으로 아침 떼우는데 녀석들은 미녀들의 시중을 받아가며 산해진미를 먹느냐.' 그게 억울하면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어버려요.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겠다면 입 다물고 앉아 있어요."

"귀찮아서…라고?"

"귀찮은 것 아니예요? 당신 말마따나 같은 인간이면, 당신도 자이펀의 왕(거기서도 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처럼 왕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거냐? 불가능하지…"

"얼씨구. 이젠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무시하시는군요. 당신 같은 화법은 추해요. 불평할 때는 같은 인간이고, 당신을 그런 사람들에게 비교해서 꾸짖을 때는 다른 인간인가요? 누구나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비판하면 기분나쁜 법이죠. 동일성을 가져요. 그렇게 같은 인간이라면, 이 넓은 대지 어느 한 편에 나라를 세워요. 이제 너는 왜 그러지 않겠냐고 묻겠지요?"

운차이는 매서운 어조로 질문했다.

"묻고 싶군."

"난 귀찮아요. 난 헬턴트 영지의 초장이 후보로 남는게 훨씬 속편해요. 내가 야심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간혹 나도 귀족들이 되고 싶기는 해요. 하지만, 난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밤공기가 차갑다.

"하지만 누군가가 야심 없고 능력 없는 자의 자기 위안이라고 날 욕하게 하진 않겠어요. '쳇, 넌 야심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안되니까 비굴하게 자기를 합리화시키는 것 아니냐?' 바보 아네요? 그런 사람들은 야심이 사람의 본능인 것처럼 생각하죠. 자기가 그 야심 때문에 목숨까지 걸며 허겁지겁 돌아다니니까 다른 사람도 그런 줄 알아요. 그런 작자들은 남을 이해할 줄 몰라요. 뭐, 보통은 그런 자들이 왕이 되고, 영웅이 되고 하겠지만,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지요? 만일 그런 영웅이 무능력하고 비굴하다고 날 비판하겠다면, 난 그 작자에게 초를 만들어보라고 하겠어요. 그리고는 '초 한 자루도 못만드는 주제에. 시장 한편에 집어던지면 굶어죽기 십상이겠군.' 이라고 말해주지요. 그러면 그 작자는 화내겠지요? 하지만 그런 영웅들은 자기 손으로 먹고 살 재주는 없을걸요? 다만 무한한 야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부려서 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뿐이죠. 그리고 난 그런 야심이 없는 대신, 내 손재주로 내 호구지책을 마련할 수 있고."

운차이는 날카로운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정말 되지도 않는 말재주로 장황하게 말하자니 머리가 아프다. 결론을 어떻게 내려야 되나? 에라. 좀 거칠더라도 그냥 끝내자. 머리가 아프다.

"그게 진정한 '같은 인간'이지요. 내가 남이 될 수 없고, 남이 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성립될 수 있어요. 당신은 당신을 이곳으로 파견한 상관이 될 수 없어요. 당신의 가족, 당신의 추억, 당신의 사랑, 당신의 과거의 소중한 것을 모두 팽개치고 그 상관의 자리에 대신 들어가라면, 그렇게 할 거예요? 그럴 수 있어요? 당신 상관의 아내를 부인이라 부르고, 당신 상관의 자식들을 내 아들아, 혹은 딸아, 이렇게 부를 수 있어요?"


입만 열면 언제나 회사의 정당하지 못한 대우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언제나 그런 한탄의 끝을 '누구는 어디에 들어갔는데, 일도 편하고, 사원 복지도 좋고, 연봉도 빵빵하다더라...' 라는 말로 마무리하곤 합니다.

글쎄요. 브레히트의 말처럼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분노"입니다 하지만, 현상을 개선하려는 어떠한 노력 없이 스스로를 누군가와 비교하며 끝없이 감정을 소모해 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과 잣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을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기에 그래서 더 속이 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0/06/07 19:47 2010/06/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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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a2010/06/08 09:37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입만 열면 언제나 회사의 정당하지 못한 대우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이미아씨...
    흑흑.. ㅠ_-
    • 뭐 적당한 수준이라면 걱정까진 않하지.. 솔직히 윗사람 안주삼지 않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나 포함해서.. ^^




식빵을 태워보자 - BreadArtProject

식빵을 태워서 그림을 그리는 사이트입니다. http://www.breadartproject.com

위의 URL에서 WORKSHOPS 메뉴를 선택 선택하면 식빵이 제공되고, 여러가지 효과를 이용해서 빵을 태울 수 있습니다. -0-;;;; (WORKSHOPS링크를 따라가기 보다는 메인 페이지로 접속해서 클릭하시길 권장합니다. 각 메뉴별로 해당 위치를 찾아가는 애니메이션이 꽤 인상적이거든요^^)

메인 화면에서 Galleries 메뉴를 선택하면 사이트에 등록된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그림에 소질이 없으시거나 빵을 태워먹고 놀다가 지루해지신다면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내용 추가 : 파일을 업로드해서 태워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런 것도 가능하군요. ^^
               (주의 : 이미지 파일명이 영문이 아니면, 이미지 용량이 너무 크다는 에러가 납니다. -_-)


2010/05/14 14:30 2010/05/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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