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이상문학상'에 대한 글 검색 결과 1개search result for posts

책을 몇권 샀습니다.

역시(?) 울적한 일상을 그럭저럭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건 쇼핑뿐!

매일 매일을 '돈없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울컥하면 질러버리는 이 습성 때문에 '앞으로 5개월 안으로 중고차를 한 대 뽑는다'는 목표는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다가 몇 권을 샀습니다. 그 중에 얘기하고 싶은 책은 두 권쯤 되네요.

1. 아침의 문 : 제3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박민규씨가 이상문학상을 탔습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은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때부터 나름 팬으로 자처하고 있어서 낼름 샀습니다.

작가 특유의 느낌은 살리면서도 이전 작품들에 비해 안정감 있게 서술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작품집에 올라온 다른 작가들 중에 이름을 알고 있는건 배수아씨 뿐이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2. 드림 마스터 : 로저 젤라즈니 걸작선 (양장(초판 한정))

 - SF소설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그 동안 읽어본 것들을 떠올려보면 몇 권 되지 않습니다.

크로스 로드[http://crossroads.apctp.org]에 올라오는 단편들과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몇 권을 제외하면, 필립.K.딕의 몇 작품과 [당신 인생의 이야기], [코스미코미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이 전부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내용도 살펴보지 않고, 로저 젤라즈니의 이름과 양장-초판한정에 꽂혀서 충동구매한 것입니다만, 그 동안 SF에 목말라했던 만큼 열심히 읽어보려 합니다.

몇 편 읽어보니 중.단편도 좋지만, 장편을 몇 권 사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이 외에 임영태 님의 신작과 먹고 사는데 필요한 책 몇가지를 함께 샀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3개월 할부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왠지 어디선가 눈먼 돈이 생길 것 같은 느낌에 일시불로 긁어 놓고는 하루하루 심란해하고 있습니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손에 쥐는 맛(!)은 여전히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군요. ^^

2010/02/22 17:28 2010/0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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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올라왔는데 그냥 몰래 갔죠?
    • 설마...
      음.. 설 때야 뭐 워낙 이곳 저곳 휩쓸고 다니느라 거식 했지만서도, 그 뒤로는 한번도 못올라 갔어요. 근 한달 반째 주말에도 출근 중..

      내일 하고 모레만 좀 빡시게 하면 다음 주부터는 주말엔 좀 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흠... 모르겠네요 어찌될지.. 이렇게 힘든데도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는지 혈색은 여전히 좋아서 좀 손해보는 느낌입니다만 ㅎㅎ
  • mia2010/03/01 02:22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서울에 올라온다 들었는 데... 올라오긴 한거여?
    • 올라간다고 할 때마다 이것저것 일이 터져서 여전히 밑에서 박박 구르고 있지롱.. 뭐 메신저로 대충 사정 다 알믄서 아픈 곳을 찌르면 어떻해..
      -_ㅜ

      일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나도 쉬고 싶고, 올라가고 싶고, 연극도 한편 보고싶고 그렇거덩;;;

      여기 내려와서 가장 .. 아니 유일하게 안좋은 점이 가장 기본적인 문화생활 조차도 너무 힘들다는거야.. 우울하구만..
  • mia2010/03/10 00:03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유!! 영종이~! 어데서 우울모드야!!!
    난 정말... 오늘 련이랑 함께 폭발하는 줄 알았어.
    아... 싫고 싫은 데_. 내가 애초에 뭣때문에 화가 났는 지
    길을 찾을 순 없는걸까?
    아, 나의 비타민님들이 안녕해달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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