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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

"이 땅의 먼지에 취하여 긴 세월을 돌아다녔다. 온갖 것을 보고…… 온갖 것을 만졌다. 발은 지저분한 것들을 밟았지만 눈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좇았다. 가는 달을 앞지르며 황야를 쏘다녔고, 산꼭대기에 서서 누구보다 먼저 뜨는 해를  보았다.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의 별들이 낯설어질 때는 있어도, 세상에 끝은…… 없었다."
... (중략) ...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이여. 한 자루  도끼를 쥐고 당신의 가호 속에 싸웠던 전사가 이제 그 도끼를  놓으려 합니다. 때론 승리했고 때론 패배했습니다. 도끼로 얻었던 명예는  모두 당신에게 보내고 도끼로 갚아야할 원한은 모두 잊으려 합니다. 세상에 맺었던 것들을 모두 끊어내고 풀어내어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이후로 그는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제외한 어떤 것도 그에게 무기를 들지 않을 겁니다."
... (중략) ...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2008년 5월 7일. 피를 마시는 새, 다시 읽기 시작하다.
2008/05/08 00:45 2008/05/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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