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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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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실 달빛요정의 팬을 자처하는 자로써 이제서야 앨범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 미안하고, 면목없지만, 뭐 나름 바빴다고 변명해 봅니다 ;;;

워낙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라서 몸을 부르르 떨며 좋아하시는 분도 있으실테고, 노래가 이게 뭐냐며 어처구니 없어 할 분도 계시겠지요.

뭐 제가 생각해도 노래가 밝진 않아요. ^^;;

노래 속에는 직업에 귀천도 있고, 고기반찬에 환장한 사람도 있고, 아나운서가 예뻐서 뉴스를 보는 외로운 싱글도 있고, 그저 노래가 하고 싶은 가수도 있습니다. 누가 먼저 쓰기 시작했는지 모를 패배리즘이라는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노래를 듣다보면 기분이 편안해집니다. 가끔 웃음도 나고, 흥얼거리게 됩니다. 흥얼거리면서도 솔직히 내가 왜그런가 싶어요. 결코 즐거운 혹은 행복한 노래들은 아니거든요.

노래를 듣다보면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 속의 상황보다는 내가 낫다'라는 식의 위로가 아니라 내 현재와 삶을 관조하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고보면 3집까지 오면서 1집에서 보였던 처절한 독설들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노래를 통해서 받게되는 (한곡 한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를 통해서 몸으로 느껴지는) 느낌은 비슷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굉장한 사람이라 연봉 1,200고기반찬이면 좋은 음악을 계속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노래를 들어보면 이번 음반으로도 그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것 같아 좀 우울합니다.

평소 같으면 글의 말미에 노래를 한곡 올렸을텐데, 이번엔 좀 그렇습니다.

이 곳에 가시면, 달빛요정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008/12/10 20:15 2008/12/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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