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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유머 - 선배의 이름

대학 때 약간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의 이름은 김충방

때는 춘삼월 선배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여 되살아난 학구열에 몸살을 앓고 있었고, 그렇게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첫 수업시간 교수님이 출석부를 보며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인쇄가 잘못됐는지 교수님이 눈이 침침하셨는지 선배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게 아닌가?

김충

아직까지 군기가 충만했던 선배는 교수님의 잘못을 짧고 간결하게 지적했다.

"입니다!"

교수님은 선배를 한번 쳐다보고는 출석부를 보며 고개를 갸웃 하시고는 다시 이름을 불렀다.

방충망

10~15년 전쯤 버스를 타고 가던 중이었는지, 집에서 잠들기 전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어쨌든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야기다.

확실한건,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박장대소를 했던 기억.

그 오랜 세월동안 일년에 한번쯤은 떠올리며 흐뭇하게 웃는 기억.

신기한 기억.

2008/05/23 10:03 2008/05/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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