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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나를 낚으려던 소식들

아침에 출근을 했는데,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놈이 메신저로 대뜸 말을 걸었다.

"나 할말이 있어 .... "

"음 ... 무서워 ... 뭔데?"

"나 결혼해 ... "

"음 ... 내일 얘기하자"

"쳇! 역시 안속는군"

" ...... "

뭐 만우절에 '결혼해', '좋아해', '사랑해' 등 '해'로 끝나는 놈들은 조심해야한다는걸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막아낼 수가 있었다.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이것저것 정리도 할겸 야근모드로 들어갔는데, 오늘부터 분당에 있는 사이트로 파견을 가기로 했던 놈이 메신저에 들어왔다.

"잘 다녀왔냐?"

"안간다고 했어요. 회사 그만두려구요..."

그때 이미 내 메신저 대화명은 [너무 진지한 얘기는 내일하세요] 였으므로 ↑ 를 하나 날려줬다.
너무 진지한 얘기는 내일하세요 님의 말 :
                 ↑

이렇게 하루종일 잘 막아냈는데, 그놈의 구글이 내 발목을 ......

찾을게 있어서 구글에 들어갔는데, 문득 못보던 링크가 보였다.
'응?? 사투리 번역??'
나도 모르게 링크를 클릭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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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투리 번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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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투리 번역 개발자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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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투리 번역 결과



이런 젠장 개발자 질의응답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이라니 ...
.
.
.
2007년 04월 03에 추가함.

역시 최대의 적은 인터넷이었던가... 모르는 사이에 한번 더 낚여버렸다.
많이 안타까워했던 만큼 배신감에 잠 못 이루려했으나... 오늘이 팀 회식인 관계로 가열차게 마셔주고 졸도할 계획임... 밀피유님 잘 적응하고 계신 모양이군요.(-_-+) 화이팅입니다. ^^
2008/04/01 23:47 2008/04/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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