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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도메인을 샀습니다.

닷컴 도메인을 샀습니다. jackaroe.com

뭐 쓸데도 없어요. 하지만 오랜 꿈이었습니다. 처음 jackaroe라는 이름을 정하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도메인을 살 때 부터요.

아.. 도메인을 산 것 뿐인데, 왠지 감상적이 되면서, 처음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부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ㅠㅠ

음... jackaroe.net으로 처음 홈페이지를 열었던 때가 1999년이니까 햇수로 딱 10년이 됐네요. 그 때는 DB 기반이 아닌 파일 기반의 게시판으로 시작을 했었습니다.

지금하고 비슷하게 저 혼자 올리고, 읽어보고, 고치고, 관심가는 주제가 생기면 게시판을 늘리고, 그렇게 나름 몸집을 불려 나갔습니다.

그렇게 한 3년쯤 지났을까? 어느 순간 조금씩 댓글도 달리기 시작하고, 고정 고객(?)도 생기고 꽤 흐뭇한 하루 하루가 되어있더군요.

그런데 게시판의 수가 20여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왠지 제대로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 메인에 최근 글 목록을 띄워놨는데도 놓치는 댓글이 생기고, 글도 올라오지 않고, 사람들도 찾지 않아 죽어버리는 게시판도 생기구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그 당시 한참 유행을 타기 시작한 블로그로 갈아탔습니다. 처음엔 Movable Type 을 사용했던 것 같은데, 사용하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몇 달 후에 도메인을 jackaroe.pe.kr로 변경하면서 블로그 툴도 Tattertools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 때만해도 지금에 비해 블로거 간의 교류가 상당히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워낙에 많아서 사실 예전처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소통하기가 쉽지 않아요.(왠만한 글로는 관심을 받기도 힘들구요)

그 때도 여전히 닷컴 도메인은 야후가 움켜쥐고 있었구요.(도메인을 쳐보면 그저 야후 홈페이지로만 포워딩 될 뿐 어디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매년 갱신을 시키고 있더군요. -_-)

회사를 그만두고 또 옮기면서 약 2년 정도 블로그를 닫았습니다. 일에 치여 힘들기도 했었고, 전에 다니던 회사와의 관계 때문에 지쳐있기도 했구요. 블로그에 쏟을 정신이 없었죠. 하지만 홈페이지 계정과 도메인은 계속 유지를 했었구요. 그저 개인적인 일기장 수준으로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독백처럼 채워가던 글들이 100여개쯤 됐을 때, 문득 다시 블로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 속 한구석에 고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08년 2월에 다시 블로그를 열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몇달 전, 닷컴 도메인이 풀려 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왠지 모를 욕심에 당장에 사고 싶었는데, 처음에 밝혔듯이 쓸데가 없었어요 사실....

그.래.서. 쓸 곳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지금은 그냥 도메인을 pe.kr이 쓰는 계정에 연결을 해놓은 상탭니다만,(연결 설정은 했는데, 주소를 치고 들어갈 수 있는건 내일쯤 되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연결은 곧 풀어버릴 생각이구요. 호스팅 계정도 하나 따로 신청을 해서 두 개의 도메인을 따로 관리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블로그 주소를 유지시키고, 닷컴 도메인을 개인적인 프로젝트와 신변잡기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 블로그 주소를 닷컴으로 전환하고, pe.kr을 개인용으로 할 것인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두 주소가 분리될 것은 확실합니다.
(아마도 지극히 귀차니즘적인 관점에서 닷컴이 새로운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커보이긴 합니다. ;;;;)

닷컴 쪽에는 아마 위키와 몇몇 게시판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정확한 체계는 잡지 못한 상황입니다.(아작스와 몇몇 관심이 가는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채우지 않을까 싶어요.)

블로그에는 가끔 상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카테고리가 하나쯤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하아... 나름 2009년을 맞는 개편인 셈인데, 잘될런지 모르겠습니다. -_-;;;;

2009/01/02 13:23 2009/01/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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