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대한 글 검색 결과 2개search result for posts

잡설14

#1 블로그의 스킨을 아이폰의 메모장과 같은 테마로 바꿔보려 하다가 스킨의 몇몇 버그를 발견하게 되고, 그걸 고쳐보겠다고 여기저기 건드려보다가 블로그 자체를 말아먹는 바람에 블로그 툴 자체를 다시 설치하면서 그동안 모아놨던 대략 30개 정도의 스킨을 모두 날려먹었습니다.(글과 첨부파일은 생각했는데 스킨은 미쳐 챙기질 못했네요) 덕분에 다시 예전 스킨으로... (지금껏 설치했던 스킨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스킨입니다.)

#2 위의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만, 그렇게 블로그를 날려먹고 잠시 워드프레스[http://ko.wordpress.org]로 갈아 탈 생각을 하고 - 위의 스킨 자체가 원래 워드프레스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텍스트큐브(티스토리)용으로 컨버전 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기능 면에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드프레스가 훨씬 가볍더군요. - 소스를 받아 설치하려했으나 현재 제가 받고 있는 호스팅의 php와 mysql버전이 너무 낮아 설치 불가더군요. 결국 예전 블로그로 다시 재설치 후 데이터를 살려놓고 보니 새벽 6시 반... 젠장 ㅠㅠ

#3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김혜나 작가의 제리를 읽었습니다. 상당히 집중한 상태였고, 그리 길지 않은 장편(?)이었기에 익산에 도착하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서평에서 말하는 것처럼 심하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읽히고 잊혀질 소설도 아니더군요. 그리고 읽는 내내 신이현 작가의 숨어있기 좋은 방이 생각났습니다.(사실 숨어있기 좋은 방은 너무 어렸을 때 읽은 관계로 제가 제대로 기억하고, 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단지 읽는 내내 가슴 한편이 먹먹한 느낌에 눈물이 났고, 서른은 아직 멀기만 하다는 윤이금의 독백이 너무나 아득한 절망으로 여전히 한구석에 박혀 있습니다.)

#4 휴일 출근 .... 일은 대충 마무리 지었는데, 아직 밖이 너무 활활 타오르고 있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아까 느즈막히 출근할 때도 회사에 도착하기 전에 녹아내려 아스팔트에 흘러버릴 뻔 했거든요. 도대체 이 더위는 언제쯤 사그러들지... 작년엔 이렇게 고생한 기억이 없는데.. ㅠㅠ

2010/08/22 18:14 2010/08/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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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대한 단상 - 부제 : 더위 먹고서 읊어대는 잡소리

오늘이 입추라고 한다. 입추가 지난 다음에 더위가 오는 것을 잔서(殘暑)*라고 한다는데, 오늘 날씨를 봐서는 한동안은 더 고생을 할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오늘이 칠석이라고 한다.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나는 날이라는데, 아마 은하수까지 오다가 더위먹고 쓰러지지 않으면 다행일 듯 싶다. 아니면 까마귀와 까치가 지쳐서 떨어져 내리던가......

예전엔 24절기 이런것들 보다는 칠석이 생각이 났었다. 말하자면 기념일 같은 것들......

이제는 입추보다 말복이 뒤에 있는 이유라든지, 동짓날 먹는 팥죽이라든지, 보름날 깨무는 부럼 같은 것들이 먼저 생각이 난다.

이것 조차도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가 되는 것 같아서 헛웃음이 난다. ^^

*잔서 : 입추 이후의 남은 더위를 말함. 그런나 개인적으로는 殘이라는 한자가 남는다는 뜻과 잔인하다는 뜻을 동시에 가졌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남는다는 것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잔인하다는 뜻인 것 같아서 또 살짝 우울하다.

2008/08/07 14:53 2008/08/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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