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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피클을 담갔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매운 음식이 자꾸 땡기더군요. 뭐 쭈꾸미, 불닭발, 떡볶이 등 맵다는 녀석을들 두루 섭렵했습니다만 찾아다닐 시간도 없고, 돈도 부담되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주말에 고추피클을 담갔습니다.

예전에 언젠가 한번은 써먹어야지 하면서 사 놓은 2리터짜리 과실주 단지가 있었거든요.

원래는 양파피클을 같이 담을 생각을 하고는 청양고추 한 근하고 양파 한 망을 샀습니다만, 생각보다 단지가 작아서 고추를 넣으니 꽉 차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식초 : 물 : 설탕을 1 : 1 : 0.8 정도로 넣고, 피클링스파이스와 함께 보글보글 끓여서 부어준 것 뿐입니다. 며칠 후에 다시 한번 끓인 다음 식혀 부어주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겠지요.

헌데, 이것저것 찾아보지 않고 지난 번에 오이, 양파피클 했던 기억을 떠올려서 하다보니 몇 가지 실수를 했는데요.

하나는 고추피클의 경우 썰어서 담그면 상관이 없지만, 통으로 담을 경우 고추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주는게 양념이 속까지 배어서 좋다고 하는군요.
(심지어 고추를 세워서 담으라는 내용이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전 죄다 누웠어요.. 고추들이 피곤했나봐요.. -_-;;;;)

두번째는 고추피클의 경우 오이피클처럼 맑게 담기 보다는 간장을 살짝 섞어서 담는 경우가 일반적이더라구요.
(이틀쯤 있다가 한번 더 끓여서 부어야하는데, 그 때 맛을 한번 보고 구멍을 뚫는 것도 간장을 넣는 것도 고려를 해보려고 합니다.)

수요일쯤 1차 개봉을 할 예정인데, 어떤 맛일지 정말 기대되요. 맛이 없으면, 매워서 울고, 슬퍼서 울다가 단지를 끌어 안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릴지도 모릅니다. -_-+
(참고로 저희 집은 1층입니다. -_-;;;)

2009/02/23 14:06 2009/02/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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