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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머릿 속에 고여든 나쁜피

"그 모든 것엔 값이 있지. 넌 칼날 같은 말을 했고, 이제 그 값을 치뤄야 해. 넌 너무나 잘난 척했어. 네가 읽고 또 읽던 수많은 책들이 널 너무나 조숙하게 했고, 넌 그만큼 빨리 늙을거야. 언젠가 넌 TV수상기처럼 안으로 폭발할거야."

갑자기 '나쁜피'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확인 해보고 싶은 장면이 생각났거든요. 그리고 사실 그 궁금증과 상관없이 워낙에 인상이 깊어 몇번이고 봤던 영화이기도 하구요. 드니 라방*, 줄리엣 비노쉬, 쥴리 델피 ...

예전에 한참 비디오테이프을 모으던 시절에 폐업 정리를 하던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떼시스', '폴링다운'과 함께 건져올려 뿌듯하게 책꽂이 한 구석에 꼽아놨었으니, 집에 가서 조금만 뒤져보면 나오긴 할텐데요.

결정적으로 비디오데크가 없군요. 이런 난감한 일이......

문득, 카우보이 비밥 18편 - 10년 전의 나에게(スピ-ク·ライク·ア·チャイルド, SPEAK LIKE A CHILD)가 떠오르네요.** -_-;;;

음....음....음.... 이런..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니 생각을 지우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집에 가서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좀 구해봐야겠습니다. 뭐 테이프도 가지고 있으니 아주 찔리지는 않는군요.. ;;;;

* 작년 도쿄!의 세가지 에피소드 중 '광인'이라는 작품에서 레오 까락스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습니다. 아! 감동이었어요. 물론 개인적으로 레오 까락스의 최고의 영화는 역시 나쁜피라고 생각하지만요.

**
에피소드 자체는 페이 발렌타인에 대한 내용이고, 어찌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픈 내용입니다만, 어느 날, 비밥호에 배달되어 온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하기 위해 스파이크와 제트가 벌이는 데크 찾아 삼만리도 꽤나 인상 깊은 장면이었거든요 ^^;;

2009/01/21 18:16 2009/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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