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에 대한 글 검색 결과 1개search result for posts

언니네 이발관 - 의외의 사실

의외의 사실

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곳의 모든게 나와는 상관이 없어.
이제 깨달았지. 이 거리에서 내 몫은 조금도 없다는것을.
어떻게 그렇게 소중했던 것이 이렇게 버려질 수 있나.
누군가에게 내 맘을 털어놔도 답답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시들어 가고 있다 숨소리조차 먼지가 되어간다.


난 더는 여기에 있을 수가 없어. 어디든지 뛰쳐가야만 했지.
누군가와 만나 밤을 지새워도 초라한 기분이 가시질 않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을 나에게 해봐도
난 절대로 믿을 수 없어. 인정할 수가 없네.


나는 미로 속을 겁도 없이 혼자 걷고 있다. 마치 유령처럼..

알 수 없어 왜 너는 나에게 이제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난 여기에 있다. 여기에 있어. 너는 볼 수 없겠지만
잊을 수 없다. 잊을 수 없어. 그말 하던 날의 너를

아름다운 세상이 나에게
너는 아무도 아니라고
믿을 수 없는 말이 나에게 사무쳐 오네.



의외의 사실이란건 알고 있지만 마주하기는 불편한 어떤 것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굳이 입밖으로 내지 않는 것.
마음 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가 차오르는 슬픔과 함께 떠올라 밖으로 흘러 넘치는 것.

2008/09/22 15:00 2008/09/22 15:00
트랙백 주소http://jackaroe.com/blogV3/trackback/155




페이지 이동<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