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vs프레데터'에 대한 글 검색 결과 1개search result for posts

반환점 이야기

조종사 : 안전벨트 꽉 매! 꽤 흔들릴거다!
알렉사 우즈 : 고마워요, 잭
그레함 밀러 : 당신 친구인가요?
알렉사 우즈 : 아버지 친구에요, 아버지께서 조종사 대부분을 훈련시켰죠
조종사 : 방금 PSR*을 지났다.
그레함 밀러 : 사진 좀 찍었으면 좋겠는데..
알렉사 우즈 : 뭐를요?
그레함 밀러 : PSR이요 지나기 전에 좀 말해주지..
알렉사 우즈 : PSR이란 '안전 귀환 지점' 다시 말하면..방금 연료의 반을 써버렸기에 되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죠
그레함 밀러 : 하지만 뭔가 잘못되었을 때 되돌아갈 수는 있겠죠?
알렉사 우즈 : 탈출할 수 있겠죠
그레함 밀러 : 맞아요, 탈출.
알렉사 우즈 : 차가운 물이 3분 내에 우리를 죽일거예요.

심심파적으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라는 영화를 보다가 위의 대사를 들으면서 문득 비슷한 내용을 들은 적이 있었던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디서 들었더라.. 어디서.. 어디서.. 생각이 났습니다.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영화 '폴링다운'에서 ......

주인공이 딸의 생일에 가겠다는 생각만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는 다른 것을 고려 할만한 상황은 아니었지요) 전처의 집에 가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하다가 결국 처음으로 살인을 하게되고, 이후 전처에게 전화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난 갈 거야 믿어도 좋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났어. 그 때가 언제인지 알아? 그건 여행길에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끝까지 가는 것보다 멀 때를 말하는 거야 그건 마치... 문제가 생긴 우주 비행사 같지. 달로 가는 중에 뭔가가 잘못 돼서 지구로 돌아와야 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지났지 달을 둘러서 돌아와야 했지만 그동안 연락이 두절된 까닭에 모두들 우주인이 시체가 됐을까봐 숨죽여 기다렸지, 그게 바로 나야. 난 지금 달의 이면에 있으니까 연락이 안돼. 모두들 내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다시 시작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때, 그 때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내 속의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순간일까요? 아니면 스스로를 믿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것일까요?

* PSR : Point of Safe Return

2008/05/01 01:32 2008/05/0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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