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글 검색 결과 4개search result for posts

잡설15

#1 맞춤법/띄어쓰기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 책의 결론은 '맞춤법은 개인이 판단하기 어렵고, 예외사항이 많으므로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입니다. ;;;

#2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자전거로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익산에서 선운사를 찍고, 정읍을 들려서 다시 익산으로 돌아오는 180km의 여정 끝에 남은 것은 땀에 절고, 무릎과 발목이 시큰거리는 낡은 몸뚱아리 뿐. 하지만, 꽤나 낭만적인 야간 라이딩이었습니다. 다음 번엔 단풍 시즌에 맞춰서 내장산이나 갔다올까 싶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

#3 드롭박스[http://www.dropbox.com/referrals/NTEyMzg1NTIwOQ](드롭박스는 회원을 추천하면 개인용량 250MB를 추가로 할당해 줍니다. 굽신굽신 -_-)라는 해외 웹하드 서비스를 알게됐습니다. 가입 시 2GB용량인데다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웹 상의 파일을 로컬컴퓨터의 특정폴더와 싱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고, 더욱이 아이폰에서 드롭박스 관련 앱(Dropbox, PlainText)을 이용해서 웹에 올려진 파일의 내용을 보거나 메모를 저장하고 수정할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속도가 느리다는 것인데, 전 기본적으로 문서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군요. 한번쯤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오랫만에 두 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아저씨]와 [애프터라이프]... 둘 다 제게는 2%쯤 부족한 영화였습니다만 그럭저럭 간만에 만끽한 문화생활이어서 그런지 돈이 아깝다거나 하지는 않네요. 연극을 한 편쯤 보고 싶은데, 도통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5 죽어있던 컴퓨터 하나를 어찌어찌 겨우 살려내는데 성공을 해서 우분투 Jaunty Jackalope 을 설치했습니다. 리눅스 설치야 일년에 한 번쯤 불타오르는 리눅스 병 때문이지만, 굳이 페도라 계열로 가지 않고 우분투를 설치 설치한 것은 제가 Jackaroe라서 ??? 단지 그 이유뿐!!! -_-;;;;

2010/09/30 14:12 2010/09/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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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검색

오랫만에 쉬는 날을 맞아 자체적으로 마음대로 영화의 날 행사를 진행해봤습니다. 오전에 간단하게 집안 일을 처리해놓고, 왠지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가던 영화 세편을 차례로 봤습니다.

  1. 당신이 숨쉬는 공기
  2. 버킷리스트
  3. 식코

그 중에 제일 좋았던 건 역시나 '버킷리스트' ... 내용과 두 배우의 조합이 너무 잘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면 장면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에드워드(잭 니콜슨)와 토마스(신 하에스)의 작게 치고 받는 대화들도 의외의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두사람의 조합도 만만치 않는 합을 보여줍니다.



에드워드와 에밀리의 결말이나 '코피루왁'에 대한 이야기는 대충 짐작이 되긴 했지만, 사실 영화 자체가 그런걸 알고 모르고와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와 그걸 풀어내는 두 배우의 연기에 빠져 허우적대다보면 끝나버리는 영화였으니까요.

이집트의 피라미드 위에서 카터(모건 프리먼)가 이야기 했던 이집트인들이 죽으면 천국의 문 앞에서 풀어야했다던 두가지 문제의 답을 저도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고 싶네요.

삶의 기쁨을 찾았는가?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었는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런 영화라면 상영이 종료될 때까지 기회가 된다면 몇번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천만관객이 들려면 여러 번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몇번이나 봤을까?'에 대해 잠시 고민해본 적이 있었는데,(있는 그대로 4명 중 1명이 볼리는 없으니, 대충 생각해봐도 여러 번 보는 사람은 꽤나 많이 봤을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 영화가 얼마나 상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개봉 첫날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없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이니만큼 점점 늘어나겠지요. ) 어쩌면 제가 흥행에 일조를 할지도 모르겠네요. ^^

덧 1. 포스터는 맘에 들었는데, 한글판 포스터에 써있던, '마지막순간까지 아낌없이 즐겨라'라는 말이 왠지 맘에 들지 않아서 굳이 다른걸 올려봅니다.

덧 2. 글을 쓰면서 며칠 전에 우연히 구한 와인을 한잔 하고 있는데요. 맛이 좀.. 일년이 지난 보졸레누보를 먹어도 될까요? -0-;;;;

2008/04/09 21:59 2008/04/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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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에 대한 단상

eπi+1=0


소수, 우애수, 완전수......

언젠가는 배웠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아마도...)
기억 속에도 존재하지 않고, 특별하지도 않았던 오일러 공식이 이렇게 가슴에 남을 줄이야. 이걸 영화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2007/10/10 21:22 2007/10/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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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홍상수 ... 내가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

몇해 전(정확한 연도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교 앞 후배의 자취방에서 본 '악어'는 참으로 독특하고 대단한 영화였다. '악어'를 본 이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참 괜찮은 영화니까 꼭 보라고 나름대로 홍보도 하고 다녔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드는 비릿한 느낌.. 왠지모를 이질감은 무엇이었을까?

그 후로 다시 몇해가 지나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을 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일상적인것 같으면서도 기분나쁜 무언가가 어떤 느낌이 나를 계속 신경쓰이게 했다.

'오!수정'과 '나쁜남자'를 보고 나서 비로소 그 정체를 알게됐고, 그 이 후로 두 사람의 영화로는 더이상 손이 가지 않았다.

나는 왜 두사람의 영화를 싫어하는가?

첫째, 한가지 현상을 바라볼 때, 나는 그것의 밝은 부분을 보려고 애쓴다. 그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한가지 방법이다.(나도 사람인데 모든게 장미빛으로 보이는건 아니다. 단지 그렇게 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두 사람의 시각은 나와 정확히 상반된다. 그런데 그러한 감독의 시각이 영화를 통해서 설득력있게 내게 다가온다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랄까? 아니 경계심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그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둘째, 설사 세상에 그런 부분들이 실제하고, 내가 알고 있는 것 보다 일반적이라고 해도 쉬려고 들어간 영화관에서까지 현실에 직면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다큐멘터리나 뉴스에서 같은 내용을 봤다면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봤을지도 모르겠다.(물론 영화만큼 재밌지는 않겠지만...)

원래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글을 쓰다보니, 첫번째 이유와 겹치는 부분이 많이 생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두 감독의 영화를 모두 본 것도 아니고, 내 짧은 경험과 느낌을 가지고 글을 쓴 만큼 반론의 여지도 많은 게 사실이라 솔직히 무슨 말을 들을까 겁이 좀 난다.
헤헤헤헤...(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말도 있고 해서 ....^^;)
2005/04/20 22:23 2005/04/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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