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좋다'에 대한 글 검색 결과 1개search result for posts

추억의 부스러기를 보다가 문득 ...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고, 장르 구분없이 즐기는 편입니다만, 여러 장르를 놓고 굳이 호불호를 가려보자면, 멜로(혹은 로멘스)는 다른 장르에 비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러브액츄얼리였던 것 같으니까 어지간해선 안본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음에 남는 영화는 있기 마련이어서 누군가 내게 '네가 본 영화 중에 최고의 멜로 영화는 뭐였느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대답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다'와 '연애소설' 입니다. 두 편 모두 아마도 30번 이상은 본 것 같네요.
(디즈니에서 나왔던 '미녀와 야수'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외하면 제가 가장 많이 본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본 것만 해도 각각 5~6번은 되는 것 같구요.
(얼마 전 사촌 형에게 번지점프를 하다를 보여줬더니 '이게 멜로냐? 공포지? 젠장...' 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연히도 두 영화 모두 이은주라는 배우가 주인공. 그래서 그 배우를 좋아하게 됐구요. 2005년에 갑작스레 떠난 관계로 두 편의 영화는 제게 더욱 잊을 수 없는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제 느즈막히 일어나서 TV를 틀었는데,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가더군요. 마지막 코너인 '추억의 부스러기'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는데, 그 코너에서 연애소설을 소개하더군요.

옛 추억에 젖어서 멍하니 보고 있는데 코너의 마지막에 성우의 내레이션이 흐르더군요. 영화 속 장면들과 함께 그 말이 가슴에 남아 옮겨봅니다.

누구를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사랑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둘이 사랑하느나가 중요하다.

사랑하냐고, 사랑한다면 물어라 지금

지난 번에도 한번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 코너에 나오는 글은 누가 쓰는 것인지 문득 궁금하군요.

그리고 이런 곳도 있더군요. 추억의 부스러기 팬카페 [http://cafe.naver.com/bufan.cafe]

2009/08/09 15:28 2009/08/09 15:28
트랙백 주소http://jackaroe.com/blogV3/trackback/234




페이지 이동<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