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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수리했습니다.

자전거를 장만하고 4년 만에 자전거포에서 전체적으로 점검을 받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조금씩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은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뭐랄까 점점 자전거의 상태에 제 몸을 맞춰가는 형태로 최근 2년을 버텨왔습니다.

예를 들면, 뒷 기어의 7~8 단이 잘 반응하지 않는 것을 아니까 6단에서 기어는 절대 안 건드리고, 속도를 내고 싶으면 죽어라 rpm을 올린다거나, 뒷 브레이크가 거의 닳아서 제동이 잘 안되니까 처음엔 뒷 브레이크를 꽉! 잡아주고, 그 다음에 무게중심을 뒤로 빼면서 앞 브레이크로 정지한다던가 하는 식이었습니다.(원래는 앞뒤의 브레이크를 동시에 살짝 잡아서 멈추는 것이 가장 좋다고는 합니다만, 제 자전거의 경우엔 그렇게하면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_-)

그렇게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던 놈이 일주일 전쯤 파업을 해버렸습니다. 분명히 주차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었는데, 다음 날 출근을 하려고 보니 뒷바퀴가 주저앉아 있더군요.

이번 기회에 점검도 한번 받아야지 하고 벼르고 벼르다가 방금 다녀오는 길입니다.

앞/뒤 겉 타이어와 속 타이어를 갈았고, 스프라켓(뒷 기어)과 체인을 교체했으며, 앞/뒤 브레이크를 새로 달았습니다.(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돈이 아주아주 많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ㅠㅠ)

뭐, 장보러가는걸 겸해서 살짝 달려봤는데, 아주 좋네요.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하는대로 반응해주는 것이 즐겁습니다.

돈도 들였고, 한동안 쉬어서 몸도 근질근질 하니, 내일부터 또 쌩쌩 달려봐야겠습니다.(자전거를 쉬는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몸이 불어버려서 쌩쌩이 될지는 미지수지만요.. -_-)

2010/08/29 20:12 2010/08/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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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금강하구둑을 다녀왔습니다.

충남과 전북의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농업기반공사가 8년동안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1990년도에 완공한 하구둑이다. 1억 3,000만톤의 담수량을 자랑하며 1,841m의 제방은 충남과 전북을 잇는 교량역할을 하고 있다.

충청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비마다 감싸안고 흐르다 활짝 펼쳐놓은 듯한 금강하구는 갈대숲과 어우러져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겨울동안 고니와 청둥오리, 세계적인 희귀조인 검은 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새도래지를 많은 사람들이 관람토록 하기 위하여 철새 전망대도 세워져 있다. 인근에 조성된 금강하구둑 관광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썰매장과 바이킹, 디스코타 가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리버사이드파크, 80여종의 컴퓨터오락시설을 갖춘 금강 컴퓨터 게임월드 등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전한 위락단지로 이름 나 있다.

* 위치 - 군산 상류 5㎞지점(군산시 성산면⇔서천군 마서면)

* 하구둑 - 연장1,841m(방조제 1,127m, 배수갑문 714m) 배수갑문 20련 (30×10.3m), 어도 통선문 각 1개소
※ 최대 홍수배제량 13,000㎥/sec

* 만수면적 - 3,650ha(내용적 138백만톤)

* 금강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
1) 1단계 사업
하구둑 1,841m, 방조제 1,127m, 배수갑문 714m, 진입로 5.9㎞개설하여 총 저수량 1억 4천 2백만톤을 확보
2) 2단계 사업
취입보 1개소, 양수장 11개소, 배수개선 8개소, 용수로 610㎞, 경지정리 4,738ha, 대구획재정리 16,251ha를 확보하는 사업 1989년~2008년(20개년)

- 발췌 : 한국관광공사 금강하구둑 소개



지난 주말 새로 장만한 내비게이션 성능 테스트를 겸해 자전거로 금강하구둑을 밟고 왔습니다. 위의 글을 보면 여러가지 설명이 있습니다만, 사실 출발 자체가 해가 뉘엿뉘엿한 시점(오후 5시)이었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깜깜한 상태여서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냄새와 멀리 보이는 불빛들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출발 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좀 놀라웠어요. 둑의 길이가 2Km 정도길래 한강다리 건너는 느낌일꺼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가는 길은 쉬웠습니다. 익산 시내를 벗어나서 2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교차로를 몇 번 만나긴 하는데, 표지판만 잘 보면 길을 헷갈릴 걱정은 없겠더군요. 다만, 차들이 너무 빠르게 달리는데다가 국도를 달리는 내내 긴장을 했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에는 정신적으로 탈진 상태가 되버려서 아차하는 순간에 사고 위험이 한번 있었습니다.

국도 끝나는 지점에서 자전거 뒷편의 헤드라이트 불빛이라고 판단을 하고는 도로 가장자리로 차선 변경을 하는데, 옆 차선이었나봐요. 갑자기 뒤에서 빠앙!!!!!! 하더니 급브레이크 소리가 ......

집에 돌아와서는 '다닐만은 하지만, 되도록이면 차가 안다니는 코스를 알아봐야겠네' 싶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달렸던 그 코스가 꽤 달리는 사람이 많은 나름의 공식코스(MTB코스가 아닌 평지 코스로는 '은파유원지'와 함께 가장 많이 달리는 코스더군요.)인데다 차가 없는 코스는 없는듯 하더군요. 몇번 더 달려보고 적응가능 여부를 타진해 봐야겠습니다.

달리고 나서 느낀 점.

1. 다음 주엔 은파 유원지를 가볼까나? 아니면 격포?
2. 나는 왕복 4시간이 걸렸는데, 그 거리(60km)를 1시간 50분만에 달리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 -_-;;;

2009/10/13 11:03 2009/10/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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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적금

'어?'

통장 잔고가 왜 줄었나 하고 봤더니 자전거 적금이 빠져나가는 날이었네요.

아..! 몇달 전부터 자전거를 한대 사고 싶어서 다달이 적금을 넣고 있거든요.

예상대로라면 내년 6월 쯤에는 105나 울테그라급*의 자전거를 한대 장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 혹은 자전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자전거를 사겠다고 적금을 들고, 자전거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는 얘기를 하게되면 사실 미친놈 취급을 받습니다.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점잖게 표현해보자면, '바퀴 동그랗고 페달 굴리면 달리는게 자전거인데 그렇게 큰 돈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을 이해 시킨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어서 그 동안은 자동차의 예를 들곤 했습니다만, 솔직히 별로 효과가 없었구요.

이제는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설명을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핸드폰 카메라 화소도 500만이 넘어간지가 한참인데, 여전히 디카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게 되면,) 핸드폰으로 찍던걸 똑딱이로 찍고, 똑딱이로 찍어도 되는걸 DSLR을 장만하고, 그것도 모자라 기타 등등을 장만해서 산으로 들로 룰루랄라 돌아다니지 않느냐?

뭐 이정도의 논조가 될 듯 한데, 효과가 있는지는 써먹어 봐야 알 수 있겠죠?

그래서 요즘 좀 벼르고 있습니다.

한 놈만 걸려봐 !!!!!

-_-;;;;


* 일본 시마노사의 자전거 부품 등급을 말하는 것으로 MTB의 경우엔 Tourney -> Altus -> Acera -> Alivio -> Deore -> LX -> XT -> XTR, 도로 싸이클의 경우엔 Sora -> Tiagra -> 105 -> Ultegra -> Dura ace 의 순으로 제품의 등급이 높아집니다.

2008/10/17 13:48 2008/10/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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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eucrazy2008/10/27 03:56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ㅇㅇ);;
    텍스트아리아 속의 글씨모양님...
    훗훗

    오빤.. 자전거쟁이...
    난.. 사고수습쟁이...

    아아아아아아아
    능력함양!! 나의 얕은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중..
    이 와중에도 히터의 따사로움이란...
    • 텍스트아리아가 뭔가 하고 한참을 고민했다는...

      나는 자전거쟁이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게으름뱅이

      그나저나 빨리 수습이 되야할껀데 큰일이네...
      개발자치고는 상당히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해도 선배한테는 별 위로가 되지 않겠지?

      수고하시고 조금만 더 기운내시게 화이팅!




그저 사고 싶을 뿐.... 자전거 이야기

흔한 경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면 '자전거를 사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에 그럭저럭 공감하게 됩니다.

제 경우를 봐도 자전거를 산 다음 대략 다음과 같은 물품들을 장만해야했으며 그 금액이 상당합니다.

넘어질 경우 터질 수 있는 박을 보호해 주는 헬멧.
시야 확보 보다는 '나 여기있어요!!'의 의미가 강한 야간 주행용 전조등과 후미등.
바퀴를 타고 올라오는 진동을 적절히 흡수해 주며(이게 시원치 않으면, 어깨까지 아픕니다.), 땀 때문에 핸들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장갑.
충격 방지와 탁월한 투습 능력으로 쾌적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해주는 싸이클 바지(주위의 놀림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자전거를 구입할 때, 최소한! 반드시! 빠른시일 내에! 구입해야만 한다는 자전거포 아저씨의 추천 사항입니다.

각 품목별로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략 15만원에서 30만원정도의 추가 지출이 따릅니다.

그 외에 속도계, 안장, 물통게이지, 클릿페달과 신발, 스포츠선글라스, 체인 윤활유, 디그리스, 공기펌프, 마스크, 머프, 기본 공구 등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배꼽은 태양처럼 커지고 맙니다.

줄줄이 써 놓으니, '이게 다 무슨 필요야? 과소비야 과소비...'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정말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고야 맙니다.(제 경우를 보면 요즘 눈,코,입으로 들이닥치는 날벌레들 때문에 스포츠선글라스(혹은 고글)과 마스크(혹은 머프)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휘적휘적 Bike24.com 을 돌아다니다가 보게된 자전거 안전지수를 엄청나게 상승시켜 줄 것같은 자물쇠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ABUS Granit CityChain X-Plus 1060 Lock


에... 그러니까 가격이 94.9 유로니까.. 음.. 15만 4천원이고, 여기에 수입할 때 부과되는 세금과 우편요금을 더해보면... 대략 제 자전거 가격이 나오는군요.

뭐... 자전거 도난 자체가 불가능해질 정도라면 큰 마음 먹고 질러보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다음에야 '이야...! 있으면 정말 좋겠다. +_+' 하고 마음 접는 수 밖에요.^^;

2008/05/15 19:28 2008/05/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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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언제 언제 지름신이 강림한 적이라도 있는게야?
    오늘 오빠에게 자전거 가르쳐 달라고 말했었는 데..
    자전거쟁이 아저씨가 되셨어~ 데이지2의 두돌이가 생각나는-.
    주말에 바빠?
    급졸림이다...급졸림... :) 좋은밤!
    • 지름신 강림이라.. 출퇴근하셔, 매일 오셨다가 열심히 약을 올리시곤 퇴근하시지..
      자전거 가르쳐달라는건 기억에 없는데? 내가 아닌게지?
      주말엔 아침 일찍 가스점검을 받아야해 그거 말고는 뭐...




오랫만의 자출

그동안 출퇴근 시간에 책을 좀 봐야겠다는 핑계로 주말에만 조금씩 타던 자전거를 몰고 나왔다.

자출(자전거 출퇴근)을 두어달 정도 쉬었는데, 회사까지 평균시속 유지하면서 달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결국 나 혼자만 깔딱고개라 부르는 급경사 구간에서는 내려서 끌고 올라 갈 수밖에 없었다. 이상하다 1년 반동안 다른 일이 없는한 매일같이 아침저녁으로 10여km씩 달렸는데 영  엔진에 힘이 붙질 않는다. -_-

사무실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서 무게를 살짝 재봤다. 변동이 없다. 자전거를 처음 타던 시절에는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붙는 과정일꺼야^^'라는 위안이라도 있었건만...

항상 앉아서 일을 하는데다가 식사량 등을 고려해봤을때, 최소한의 운동효과를 보려면 무슨 운동이든 하나 더 해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뭔가 의욕은 울컥 하는데, 뒤가 흐지부지 될까봐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물쭈물 하루가 저물어간다.

2008/02/15 17:38 2008/02/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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