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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조 선생 이야기

대학 때 과외를 할때는 간혹 문제를 풀어주다가 답을 모르겠거나 헷갈릴 때, '나물조 선생'으로 변신을 하곤 했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이후(정확히는 과외를 그만 둔 이후)로는 더 이상 나물조 선생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해 당장에 답을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 없었거든요. 그러던 것이 이래저래 조카들이 생기고, 그 놈들이 초등학교,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제사 때나 명절 때 조카들을 만나면, 창의력 문제(?)라는 걸 제 앞에 펼쳐 놓고는 답이 뭐냐고 물으면서 눈을 반짝거리는데, 도통 피할 방법이 없더군요.

정규 교과 과정이면 그나마 대충 알겠는데, 이 창의력 문제라는게 그야말로 창의력을 발달 시켜보겠다는 문제라서 사실 제가 봐도 도무지 답이 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정 모르겠으면, "아무개야 나 물좀..." 이라고 외친 뒤 '인터넷 찬스'를 이용하곤 합니다. ^^;;

예를 들면, 이런 문제들 입니다. (수학 창의력 문제는 창의력 문제라기 보다는 수능 같아서 그냥 어이... 풀어봐! 라고 윽박지를 수라도 있는데 말입니다. -_-)

세 사람이 함께 여관에 들었습니다. 숙박료는 한 사람당 만원, 각자 만원씩 3만을 모아 주인에게 주었습니다. 잠시 후 종업원이 오더니 3명이 묵을 경우 할인이 된다면서 5천원을 돌려주었습니다. 그 5천원으로 각각 천원씩 나눠 갖은 다음 2천원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문제, 천원씩 돌려받았으니 한사람 당 9천원을 낸 샘입니다. 그렇다면 3 * 9000 = 27000 그런데, 남은 돈은 2천원이네요... 천원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2008/05/07 11:33 2008/05/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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