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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고 싶을 뿐.... 자전거 이야기

흔한 경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면 '자전거를 사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에 그럭저럭 공감하게 됩니다.

제 경우를 봐도 자전거를 산 다음 대략 다음과 같은 물품들을 장만해야했으며 그 금액이 상당합니다.

넘어질 경우 터질 수 있는 박을 보호해 주는 헬멧.
시야 확보 보다는 '나 여기있어요!!'의 의미가 강한 야간 주행용 전조등과 후미등.
바퀴를 타고 올라오는 진동을 적절히 흡수해 주며(이게 시원치 않으면, 어깨까지 아픕니다.), 땀 때문에 핸들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장갑.
충격 방지와 탁월한 투습 능력으로 쾌적한 라이딩을 가능하게 해주는 싸이클 바지(주위의 놀림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자전거를 구입할 때, 최소한! 반드시! 빠른시일 내에! 구입해야만 한다는 자전거포 아저씨의 추천 사항입니다.

각 품목별로 가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대략 15만원에서 30만원정도의 추가 지출이 따릅니다.

그 외에 속도계, 안장, 물통게이지, 클릿페달과 신발, 스포츠선글라스, 체인 윤활유, 디그리스, 공기펌프, 마스크, 머프, 기본 공구 등이 추가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배꼽은 태양처럼 커지고 맙니다.

줄줄이 써 놓으니, '이게 다 무슨 필요야? 과소비야 과소비...'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정말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고야 맙니다.(제 경우를 보면 요즘 눈,코,입으로 들이닥치는 날벌레들 때문에 스포츠선글라스(혹은 고글)과 마스크(혹은 머프)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휘적휘적 Bike24.com 을 돌아다니다가 보게된 자전거 안전지수를 엄청나게 상승시켜 줄 것같은 자물쇠 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ABUS Granit CityChain X-Plus 1060 Lock


에... 그러니까 가격이 94.9 유로니까.. 음.. 15만 4천원이고, 여기에 수입할 때 부과되는 세금과 우편요금을 더해보면... 대략 제 자전거 가격이 나오는군요.

뭐... 자전거 도난 자체가 불가능해질 정도라면 큰 마음 먹고 질러보겠지만, 그렇지도 않은 다음에야 '이야...! 있으면 정말 좋겠다. +_+' 하고 마음 접는 수 밖에요.^^;

2008/05/15 19:28 2008/05/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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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언제 언제 지름신이 강림한 적이라도 있는게야?
    오늘 오빠에게 자전거 가르쳐 달라고 말했었는 데..
    자전거쟁이 아저씨가 되셨어~ 데이지2의 두돌이가 생각나는-.
    주말에 바빠?
    급졸림이다...급졸림... :) 좋은밤!
    • 지름신 강림이라.. 출퇴근하셔, 매일 오셨다가 열심히 약을 올리시곤 퇴근하시지..
      자전거 가르쳐달라는건 기억에 없는데? 내가 아닌게지?
      주말엔 아침 일찍 가스점검을 받아야해 그거 말고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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