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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싶으냐?

"심지가 심지로 남고 초가 초로 남아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꽃을 피우기 위해 심지는 검게 타고, 초는 촛농으로 변해 녹아내려야 합니다. 부냐. 당신은 그 때문에  제가 타고 녹아도 상관없다고 결정한 사람입니다. 당신과 함께 변하고 싶습니다."

...(중략)...

"도대체 변하고 싶다는 것이 무슨  말씀이죠? 당신은 조금도 변하지 않을 작정인데."

부냐는 자기 손목을 부러뜨리고 싶은 사람처럼 보였다. 엘시는 낭패감과 의심 속에서 약혼자를 바라보았다. 부냐가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겠다면,  당신은 그대로 당신이잖아요. 곰도 가끔은 두 발로 서요. 그럴 수 있으니까. 그래도 곰은 곰이죠."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에 오질 않는다.

그러기엔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것, 이 겨울이 너무 춥다는 것

이 모두가 핑계라는 것.

P.S. 24일날 저녁에 영화나 한편 보려고 했더니 표가 남아있는 건 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 뿐... 크리스마스에 살아남기 위해선 특촬물로 변화를 해야하는 것인가.. 아니 특촬물이니 변신인가? -_-

2009/12/22 10:18 2009/1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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