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유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산다는 것은 지독하게 가소로운 문제야. 내가 죽은 후에 눈물 흘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삶이라고 생각하는 바보들에겐  안 그럴지 몰라도."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95년이었던가? 96년이었던가? 어쨌든 한창 내가 질풍 노도의 시기를 어렵게 해쳐나가고 있을 무렵 아주 잠깐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글쎄, 뭐가 그렇게 힘들었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난 힘들었고, 꽤나 진지하게 세상과 이별하기 위해 이것 저것을 고민해 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내가 결국 이 세상을 조금 더 살아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내 삶이 충실하지 못했기에 지금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울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누군가의 불평처럼 '이 세상의 모든 멋있는 말들은 이미 누군가가 다 해버렸다'지만, 꼭 멋있는 말이 아니라도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은 이미 누군가가 해버렸다. 심지어 이처럼 책에 찍혀 나온 것도 있지 않은가?

2010/10/28 15:28 2010/10/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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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고 싶으냐?

"심지가 심지로 남고 초가 초로 남아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꽃을 피우기 위해 심지는 검게 타고, 초는 촛농으로 변해 녹아내려야 합니다. 부냐. 당신은 그 때문에  제가 타고 녹아도 상관없다고 결정한 사람입니다. 당신과 함께 변하고 싶습니다."

...(중략)...

"도대체 변하고 싶다는 것이 무슨  말씀이죠? 당신은 조금도 변하지 않을 작정인데."

부냐는 자기 손목을 부러뜨리고 싶은 사람처럼 보였다. 엘시는 낭패감과 의심 속에서 약혼자를 바라보았다. 부냐가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겠다면,  당신은 그대로 당신이잖아요. 곰도 가끔은 두 발로 서요. 그럴 수 있으니까. 그래도 곰은 곰이죠."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에 오질 않는다.

그러기엔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것, 이 겨울이 너무 춥다는 것

이 모두가 핑계라는 것.

P.S. 24일날 저녁에 영화나 한편 보려고 했더니 표가 남아있는 건 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VS 와일드 스피릿 뿐... 크리스마스에 살아남기 위해선 특촬물로 변화를 해야하는 것인가.. 아니 특촬물이니 변신인가? -_-

2009/12/22 10:18 2009/1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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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 살아가는 것과 누군가와 얽힌다는 것.

사람이 개인으로 살다가 어느 순간 다른 무언가와 얽힐 순간이 되면, 그 곳에선 반드시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충돌은 보통 '원만하게' 라는 수식어를 붙인 채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과 개인이 얽히는 경우는 서로 간의 힘의 강약 혹은 다른 부차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어느 한쪽이 양보하는 것으로 결정되고,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 혹은 개인과 국가 사이에선 개인이 약간의 희생을 감수 하더라도 기존의 질서에 몸을 맡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그 반대의 경우나 얽히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개인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모든 것과 단절된 채 개인으로 남아있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관계들 속에서 포기하는 관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입니다.

요즘 한참 이런 고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만, 당연하게도 답은 안나오고 책을 읽다가 문득 비슷한 느낌으로 와 닿는 부분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텐데요."

게라임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두 손을 깍지껴 아래로 늘어뜨린 채 아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아들은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고는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말씀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봐라. 아들아. 이것이 한 명의 레콘이 자기 기준에  따라 무엇인가를 평가한  결과다. 너도 이런 평가를 받고 싶으냐? 평가가 그렇게 좋으냐?"

게라임은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아들의 얼굴을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면 너는 이렇게 말하겠지. 보십시오. 아버지. 이래서는 안된다는 기분을 느끼십니까? 평가가 시작되기 전에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평가를 거부하시겠습니까?"

시오크는 흠칫했다. 그는 앞으로 한 발 걸어가며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평가와 평가가 오가면서 도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도, 그 때까지 도대체 몇 명이나 죽어야 한단 말이냐?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도덕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람들이 죽어야 한다는 모순을 납득해야 한다는 거냐?"

  "그러면 너는 이렇게 말하겠지. 모순을  최소화할 수는 있지만 모순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법이 준법자들이 아닌 탈법자들에 의해 지탱되는 것을 보십시오. 모두가 준법자라면 법은 불필요합니다. 법은 탈법자들을 도태시키고 추방하려 애쓰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사실상 탈법자들에게서 존재 이유를 받습니다. 그런 법의 모순을 보십시오. 그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법이 불필요해질 때까지 모순이 있더라도 모두가 평가하면서 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시오크는 목을 떨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겠지요.  법이 불필요해지는 것이 먼저겠느냐, 사람이 다 없어지는  것이 먼저겠느냐? 레콘이라는 존재는 그 모순을 대재앙으로 만들 수 있지 않느냐?"

게라임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너는 이렇게  말하겠지. 아버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모릅니다. 우리가 레콘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오크는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했던  상처가 좀 심각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리의 힘이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시오크는 끝내 허물어졌다. 하지만 그가 무너진 순간 게라임의 팔이 그를 나꿔채듯 붙잡았다. 그는 아버지의 어깨에 턱을 묻은 채 무릎을 꿇었다. 게라임은 시오크의 앞쪽에 무릎을 꿇은 채 아들의 어깨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는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들아. 나도 모르겠구나."

2009/04/07 08:56 2009/04/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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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이건 중요한 문제란 말입니다. 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살았습니다. 산다는 것이 뭔지는 압니다. 계통학적으로 볼 때 나는 음식의 하위에 있고 분변의 상위에  있습니다. 입이 위에  있고 항문이 아래에 있는 건 우연이 아니지요.  음식과 분변 사이에  있는 나는 끊임없이 음식을 모아 나를 만들고, 나를 다시  분변으로 바꿉니다. 위로 올라가도 안되고 아래로 내려가도 안되지요.  필사적으로 그 중간의 위치를 지켜야 합니다. 땔감과 재 사이에  있는 불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사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
.
(중략)
.
.
.
"그런데 음식을 분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몇 가지 부산물들이 발생합니다. 사실 꽤 많은 부산물들이지요. 미학,  나, 이득, 구분, 호기심, 친구 찾기, 존엄성, 소득재분배, 너, 우리, 윤리, 단추 꿰는 법, 평등, 질투, 투쟁,  미래예측, 범주화,  농담, 금기,  동정심, 사랑. 음. 이거 밤새겠군요. 어쨌든 저는 제 육체를 음식과 분변 사이에 위치시키는 노동을 통해 상당한 가외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영의 음식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08/12/29 17:42 2008/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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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人一刃(일인일인)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헤치카의 만년검, 일인일인.

아실은 만년검이라는 말이 상품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말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지만 일인일인이라는 운율이 잘  맞는 말이 의미하는 것은 알 수 없었다. 아실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그 문구를 바라보았다.
 
"일인일인이라는 건, 음. 한 사람에게 하나의 칼날이라는 의미야."
 
아실은 고개를 돌렸다.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은 레콘 남자였다. 그 레콘은 헤치카의 장막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헤치카라는 사람이  말하고 싶은 건  그거야. 그러니까, 목숨이 하나라면, 목숨은 하나잖아? 그렇다면 그걸 위해 필요한 도구도 하나여야 한다는 말이야. 엄청나게 큰 창고에 온갖 도구를 다 갖춰놓는다 해도 등에 창고를 지고 다니지 못할  바에야 무슨 소용이 있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도구가 하나라면, 그 하나의 도구가 모든 도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지. 도끼도 되고 톱도 되고 송곳도 되는 칼 말이야."
 
아실은 이곳에서 판매되는 온갖 도구가 뒤섞여 있는 것 같은 칼들이 왜 그런 모양인지 깨달았다. 레콘이 계속 말했다.
 
"그런데 저 말이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어. 일인일인이라는 건, 그러니까  어떤 사람에게든 칼날  하나는 있다는 말이라는 거야."
 
레콘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통제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동요를 드러내며 레콘은 한숨처럼 말했다.
 
"사람이라면 말이야. 누구나 평생  한 번 쯤은, 한  번 쯤은 흐르는 시간을 찔러 멈추게 하거나  떨어지는 벼락을 두 동강  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 가지고 태어난 칼날 하나가 있으니까."


내게도 그런 칼날이 가슴 속 어딘가에 존재할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메신저 대화명으로 덜컥 등록을 해버렸다.

뭐 책을 읽은 사람이 아니라면 도대체 뭔가?? 하는 대화명이지만, 뭐 어떤가 보는 사람마다 알아서 해석하면 그것도 좋고...

친구 놈이 메신저로 말을 건다..

"이모티콘이 좀 이상한데? ㅡㅅㅡ乃 이거 아냐??"

......

2008/09/24 10:44 2008/09/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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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는 것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주테카. 세상에 나늬가 있다고 믿어?"
 
 "나늬?"
 
 "저 바깥에 나늬가 있을까?"
 
 쵸지는 그 질문을 준람에게도 했었다. 준람은 그것이 전설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정의를 사랑하는 동료의 의견은 달랐다.
 
 "있어."
 
 "있어? 어떻게 확신하지?"
 
 주테카는 부리를 딱 부딪치고는 루시닌이 가져다놓은 수레로 다가갔다. 언제나처럼 술병을  꺼낸 주테카는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말했다.
 
 "어떻게는 필요 없어."
 
 "필요 없다고?"
 
 "필요 없어. 이봐.  세상이 완벽하게 정의로워질  거라고 내가 진짜 믿는 줄 알아? 그런 상태가 올 것  같아? 현실 감각이 전무한 몽상가나 그런 걸 믿어. 하지만 나는 정의가 중요하다고 믿고, 그래서 그걸 추구하고 있어. 네가 대답해봐. 네게 나늬가 중요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면 네 나늬는 있어."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언제부턴가  아는 것과 믿는 것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할 때면, 별 고민 없이 하나를 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현실적이 되었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한 그것이 중요한 의미이고, 그것이 바로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였는지 오래도록 떠올려야할 기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2008/06/17 04:27 2008/06/17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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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일에 주석을 다는 일

지멘은 아실의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는 오세느가 아이저 규리하의 아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떠올릴 수 있었다. 또한 아이저 규리하의 결혼에 뭔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는 추문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던 기억도 떠올렸다. 지멘은 아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추문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지멘은 그 이야기를 굳이 마음에 담아두려고 하지는  않았다. 세상이 흘러가는 모습을 관찰하고 그것을 해석한 다음 몇 가지 주석을 달아 정리하는 것은 아실의 일이었다. 지멘은 그것에 관심이  없었다. 또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어렸을 때, 의심해야한다고 배웠으면서도 의심하기 힘든 존재가 책이었다. 왠지 그 단단한 글자들을 보고 있으면, 없던 믿음도 생겨버리는 경험을 종종 하곤 했었다.(그리고 여전히 의심할 줄 모른다.)

요즘은 워낙 세상일에 주석을 다는 매체가 많고 사람이 넘쳐나다보니 사실 정보 그 자체에 대한 진실성은 많이 희석이 된 느낌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 안에서 걸러내고 재해석하는 과정이 치열하게 일어나야 할텐데, 왠일인지 '알려진' 진실에 대한 믿음은 감소하면서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점점 수동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힘들다.

무관심한 것과 알고서 행하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더 큰 죄일까?
2008/06/04 15:15 2008/06/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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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하는 태도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정말 제 의견을 존중하실 건가요?"
 
"그럴 겁니다."
 
"비스그라쥬백이 아니라 폐하께서 저를 결혼시키라고 명령하셔도 제 의견을 더 존중하실 건가요?"
 
"정우."
 
"아니군요."
 
엘시는 곤혹스러웠다. 그 곤혹스러움은  익숙했다. 갑작스러운 분노를 느낀 엘시는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르지 못합니다."

"네?"

"규리하공. 그런 부당한  조건을 걸어서 당신을  존중하려는 사람을 곤경에 빠트리는 일은 바르지 못합니다. 왜 성의를 가지고 당신을 대하려는 사람을 괴롭힙니까. 당신의 조력자에게 불가능한 일을 부탁하여 그를 좌절하게 하는 것이  재미있지도, 당신에게 도움되지도 않을 텐데요."
 
"어머, 대장군님?"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한계를  가진 사람입니다. 내 도움을 얻고 싶다면 우선 내 현실적 한계를 인정하십시오. 그런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저 무수한 바보들처럼 굴지 마십시오. 그런 바보들이 오해를 만들어내고, 그런 바보들이 세상이 원래 각박한 것인 양 착각하게 만듭니다."

(중략 ... )

엘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우는  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우는 그 분노의 대상을 오해하고 있었다. 그 순간 엘시는 정우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요즘 한창 읽은 소설이다보니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용이 잦네요. 뭐랄께 제게 이영도 씨의 소설은 어린왕자를 읽는 것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다시 읽으면, 예전에는 미쳐 보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거나, 혹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들이 계속 드러나거든요.

후아, 그나저나 이제 또 뭘 읽어야 할까요?

일본 작가의 소설 몇 권을 사놓은 것이 있긴한데, 요즘은 이상하게 일본 소설이 땡기질 않네요. :(

2008/05/23 12:50 2008/05/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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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영2020/02/26 18:49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질문있어요




변화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통해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많았겠지만, 그 두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건 아마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시우쇠를 통해서 말해지는 정도지만,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작품 전체에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생각들 속에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혹은 대단한 파격으로 여겨졌던 '물에 젖은 레콘'이나 '도깨비 선지국' 같은 일들이 제법 빈번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는가는 다른 문제겠지요.

그것과는 별개로 사라말 아이솔의 막판 특공은 정말 멋있었어요. ㅠㅠ

2008년 5월 18일 피를 마시는 새 재독 완료!!!

2008/05/18 00:48 2008/05/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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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eucrazy2008/05/18 21:50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모르는 내용 -.-;;
    그런데 저기 우측에 있는 디데이는 뭐야?
    • 당연히 모르겠지, 안읽어봤담서.. 근데 읽어볼만한 책들이야 이영도씨 작품들은.
      D데이는 음... 기억하기 싫은 것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날.
  • areucrazy2008/05/19 17:19 수정/삭제 댓글주소 댓글달기
    올.. 오빠 블로그 상당히 많은 인원이 오가는 것같구나~
    오오올;; 완전 부럽!! 인기쟁이같으니라고~~ :)
    비가 내렸는 데 금새 그쳐버린 모양이네_. 거기도 비왔어?
    순대 먹고 싶어졌다아.. 이런 뜬구름..
    • 아앗.. 그러고보니 5,000 히트를 놓쳤네.. 이번엔 꼭 스샷을 찍어놓으려 했는데 냠냠..
      순대라.. 여긴 비는 안오고 하루종일 비올 것 같은 날씨만 계속 ...
      난 닭발이 땡겨서 미치기 직전이랍니다. 나에게 닭발에 소주를 내려주소서 ㅠㅠ




피를 마시는 새 중에서 ...

"이 땅의 먼지에 취하여 긴 세월을 돌아다녔다. 온갖 것을 보고…… 온갖 것을 만졌다. 발은 지저분한 것들을 밟았지만 눈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좇았다. 가는 달을 앞지르며 황야를 쏘다녔고, 산꼭대기에 서서 누구보다 먼저 뜨는 해를  보았다.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의 별들이 낯설어질 때는 있어도, 세상에 끝은…… 없었다."
... (중략) ...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이여. 한 자루  도끼를 쥐고 당신의 가호 속에 싸웠던 전사가 이제 그 도끼를  놓으려 합니다. 때론 승리했고 때론 패배했습니다. 도끼로 얻었던 명예는  모두 당신에게 보내고 도끼로 갚아야할 원한은 모두 잊으려 합니다. 세상에 맺었던 것들을 모두 끊어내고 풀어내어 아무 것도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이후로 그는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제외한 어떤 것도 그에게 무기를 들지 않을 겁니다."
... (중략) ...
"세상아! 들어라! 즈라더가 여기 있-었-다-!"

2008년 5월 7일. 피를 마시는 새, 다시 읽기 시작하다.
2008/05/08 00:45 2008/05/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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