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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난 주말 장거리로 이동할 일이 있어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에 두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하나는 조경란의 [풍선을 샀어]이고, 다른 하나는 SF 단편집인 [얼터너티브 드림]입니다.

우선 [풍선을 샀어]의 경우엔 조경란 작가 특유의 문체도 맘에 들었지만, 특히나 각 단편의 도입부들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주인공들이 하나 같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거나 상처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읽는 내내 제 가슴을 답답하게 했습니다.

하긴 [혀]의 경우에도 그렇고, 그런 인물과 상황에 천착하는 것이 작가의 성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얼터너티브 드림]의 경우엔 10명의 SF 혹은 판터지 작가들의 SF 단편들을 모아 놓은 단편집으로 개인적으로는 대략 3편 정도를 제외하면 다들 읽을만 했고,

몇몇 작품은 상당히 독특한 관점과 반전(로도스의 첩자 같은 경우는 결국 제게 시오노 나나미의 [로도스 섬 공방전]을 사게 만들어버렸답니다.)으로 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 잡고 있는 책은 [로마인 이야기]와 [드래곤 라자] 입니다. ;;;

둘 다 쉽게 끝을 볼 수 없는 것들이라 괜히 건드렸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뭐 부지런히 읽으면 조만간 끝을 보겠죠.

이것들을 읽고 나면, [로도스 섬 공방전]과 [그림자 자국]을 읽어볼까 합니다.

음... 당분간은 책값 걱정은 없겠군요. -_-

2009/10/01 15:02 2009/10/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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